한전, 美 괌 망길라오 태양광 건설 현장 관리 부실 벌금 '위기'

CLB, '발전소 건설 규정' 준수 여부 조사

 

[더구루=선다혜 기자] 미국 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토사 유출 사고와 관련 주사업자인 한국전력이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놓였다. 괌 인허가위원회(Guam Contractors Licensing Board·GCLB)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 조사를 토대로 벌금 부과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CLB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토사 유출과 관련, 건설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는 이번주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GCLB는 조사를 통해 사업자가 발전소 건설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임시 이사회를 통해 한전에 대한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버디 오르시니(Buddy Orsini) GCLB 조사관은 자료를 통해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자인 한전이 벌금을 내야할 수도 있다"며 "최소 200달러에서 계약금에 50%까지 벌금으로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괌 환경보호국(Guam EPA)과 공공지원지원처(DPW)는 지난달 20~21일 관광자원인 마보동굴(Marbo Cave)의 토사 유입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서 유입된 빗물과 토사가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본보 2021년 7월 30일 참조 '폭우에 토사유출' 삼성물산, 美 괌 환경당국 벌금 부과>

 

이에 따라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괌 태양광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주한 것으로 괌 망길라오 지역에 60MW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32MW급 에너지 저장장치(ESS) 짓는 사업이다. 특히 한전은 괌 전력청(GPA)과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25년 장기 전력판매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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